PMBOK - MECE vs. LISS

미국의 경영컨설팅업체 맥킨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분할 즉, 큰 문제를 우선 작은 문제로 나누어 해결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고 방법을 MECE라고 하며, 많은 컨설팅을 수행했습니다. 그런데 맥킨지가 이 방법론을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처럼 자기들이 그 원칙을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명언을 남긴 철학자 데카르트의 저서 『방법서설(1637년)』에서 논리적 분석을 처음 언급했고 이 논리적 분석은 분해와 합성에 기초합니다. 이 원리는 프로젝트 물론 경영학의 다양한 분야(마케팅, 기획, 인사 등)에서 분해와 합성을 문제 해결 방법으로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데카르트의 이 기계론적 자연관은 부작용이 나타났고 칸트가 이 부분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고 블라블라.. 철학을 논하는 시간이 아니라서 그냥 대충 분할과 통합 또는 분해와 합성의 개념은 데카르트 형님이 처음 제시한.. 이 정도만 알고 계시면 됩니다.

MECE(미시)는 Mutually Exclusive and Collectively Exhausted의 약자이며, 큰 문제를 작은 문제로 나눌 때 겹치지 않게, 중복되지 않게 분할하라는 의미입니다. 이 MECE 방식을 3번 반복해 (MECE, MECE, MECE)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맥킨지 사고 방식이라고 부릅니다. 
문제 해결과 분석을 위해서 중복되지 않도록하며 분할된 각각의 합이 전체(100%)가 되록 하는 분석적 사고방식입니다.

[ MECE vs. LISS ]

LISS(리시, Linearly Independent Spanning Set)는 중요한 요소의 누락 없이, 중복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중복되지 않고 각각의 합이 전체가 되지는 않지만 (not 100%)각 부분은 중요한 의미를 명확히 해야한다는 전략적 사고방식입니다.

MECE와 LISS의 공통점은 중복이 없다는 것입니다. 차이점은 MECE는 빠짐, 누락이 없도록 하는 것이며, LISS는 핵심적인 중요 과제의 명확화입니다. 

프로젝트 요구사항을 수집하여 프로젝트에서 실제로 수행할 작업을 결정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프로젝트는 태생적으로 불확실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MECE보다는 LISS에 가까운 분석을 수행하고 점진적 상세화를 통해 완성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왔던 WBS Tree 형태의 계층적 구조나 Microsoft Project의 디렉토리 형태의 계층 구조(수준, 개요 수준)를 기반으로 산출물(WBS)과 할 일(Activity)을  설계하는 것도 결국 데카르트의 분해와 합성(통합) 원리(논리적 분석)를 활용한 것입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